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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여행 이야기

동백꽃을 즐기면서 쭈꾸미를 먹을 수 있는 축제

동백꽃도 즐기고 쭈꾸미도 먹을 수 있는
'동백꽃 쭈꾸미 축제'를 아세요?

지금 쭈꾸미가 제 철을 맞이 하여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 부근에서
열리는 동백꽃쭈꾸미 축제를 하고 있답니다.( 2009.3.21(토) ~ 4.3(금))

서해바다를 끼고 있는 서천군에서도 가장 서쪽에 위치한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의 도둔곶,
이 도둔곶의 끝자락에 서천화력발전소가 있고 발전소 10시방향의 위치에 동백섬이 있어요.

아래 지도의 도착지점이 바로 동백섬이 있는 쭈꾸미 축제의 장소!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서 서천까지 2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맛짱은 목포쪽에서 올라오는 길에 들려 보았어요.

처음에는 동백꽃하고 쭈꾸미하고 무슨 연관이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축제장소에 가 보니 왜 쭈꾸미와 동백꽂을 엮어서 축제를 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그럼.. 아래 동백꽃 쭈꾸미 축제의 현장 사진 속으로 들어 가 볼까요? 
 

올해로 10회가 되었다는 동백꽃 쭈꾸미 축제



축제 장소인 동백꽃섬에 도착을 입구쪽으로 화력발전소가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은 화력발전소 뒤쪽에 있는 아주 커다란 트윈(날개가) 풍력 발전기가 보입니다.



주차장을 안쪽(바닷가 쪽)으로 들어가면 아주 넓은 광장이 나오는데..
이곳이 제철을 맞이한 쭈꾸미 축제를 하는 장소예요.

맛짱이 축제에 들린것은 평일이고 해넘이가 시작되는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아주 한산하였습니다.

사진끝쪽이 중앙무대가 있고 양사이드에 쭈꾸미 전문 식당과 편의 시설 천막이 설치되어 있네요.



축제 인파가 붐비는 주말에는 쭈꾸미 잡기 체험도 한다고 합니다.



점심을 늦게 먹은 탓에 배가 고프지 않아 쭈꾸미를 포장을 해 가려고
쭈욱 늘어서 있는 식당중에 한 곳에 들어 갔어요.



수족관에 들어있는 싱싱한 주꾸미들~^^

포장만 해 가려던 생각을 바꾸어 몇마리는 그 자리에서 시식을~ㅋ
조금 비싼것이 흠이지만.. 역시 제 철 맞이한 주꾸미이라 그런지 맛은 좋더라고요.


가을에는 낙지요리가 주인공이 되지만, 봄에는 쭈구미의 계절이지요.

요맘때면 제 맛이 나는 쭈꾸미는 3월부터 시작하여, 4~5월이 되면 최고의 수확량과 무르익은 맛을 자랑해요.
제 철에 나오는 쭈꾸미는 동그란 몸에(다들 머리라고 알고 있는.. 다리위에 동그란 부분) 알이 가득 실리고,
오징어에 비하여 연하고 씹는 맛이 일품인 쭈꾸미,
먹물을 안 떼면 약간 쌉살한 맛이 나지만 씹을 수록
느껴지는 별미는 정말 매력적인 맛을 지니고  있답니다. 이
먹물 속에는 항암작용과 위액분비 촉진작용을
도와주는 물질이 있어 여러모로 우리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지요.


쭈꾸미는 칼로리가 낮으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두뇌 발달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DHA가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타우린 성분이 아주 풍부하여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며 근육의 피로회복 등에 효과적이랍니다.
ㅋ 고로. 쭈꾸미는 남녀노소에게 좋은 해산물인 셈이랍니다.





쭈꾸미 볶음부터 회, 무침등..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쭈꾸미 샤브샤브를 시켰어요.

살아서 움직이는 쭈꾸미를 다리를 즛석에에서 잘라 참기름과 깨를 뿌려서 회로 먹게끔하여 주네요.
맛짱은 꿈툴거리는거는 못 먹어.. 옆지기가 맛있게 먹고 맛짱은 쭈꾸미 샤브샤브를 국물과 함께 먹었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된장 국물에 미나리등 야채를 넣고 싱싱한 쭈꾸미를 넣어서 데친후에 초장이나 와사비장은 찍어 먹을 수 있게
하여 줍니다.

싱싱한 이 쭈꾸미는 제 철을 맞이하여 맛이 한층올라 씹을수로 달큰한 맛이 난답니다.
혹시나 진정한 쭈꾸미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양념을 하지 않은 쭈꾸미를 드셔 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사실~ 쭈꾸미 몸통을 통채로 익히면 정말 오래 익혀야 해요.
위에 사진처럼 육수가 끓을때 쭈꾸미를 넣은 후에 한두바뀌 굴려서 겉이 익으면 가위를 이용하여 알집 한쪽에
가위로 자른뒤에 익히면 모양도 이쁘게 잘 익힐수 있답니다.

따뜻한 국물과 쭈꾸미 회를 먹은 후엔 5~10분 거리인 동백섬으로 산책을 가면 아주 좋아요.
아님..위에서와 반대로 산책을 다녀 온 뒤에 쭈꾸미 요리를 맛 보는 것도 괜찮고요~ㅎㅎㅎ



쭈꾸미 축제에 중앙무대 뒤 30~40미터(?) 정도의 거리에 바로 서해가 눈에 들어 옵니다.
마침 일몰 시간이라 해가 지는것을  담을 수 있었어요.

시간을 따져보니.. 일몰 순간을 '동백정(冬柏亭)'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
맛짱의 걸음으로 10분이 채 안걸리는 해맞이, 해넘이의 명소인 동백섬 꼭대기에 있는 동백정으로 올라 갔습니다.



서해안의 일몰전 사진을 찍고 동백정을 향하여~ㅎ

사진속에 섬이 동백섬 전경이고 앞에는 매표소와 주차장, 화장실이 있어요.



맛짱이 간 시간이 좀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매표는 하지 않아 그냥 올라 갔어요
요금은 일반 성인이 천원(65세이상 무료)입니다.



주말이나 붐비는 날에는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길이 따로 있지만,
맛짱이 갔을대는 사람이 없어 .내려오는길인 가까운길로 올라갔습니다.,



동백정으로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이예요.
풍력발전기 아래 하얀천막들이 잇는곳이 쭈꾸미 축제가 열리는 광장입니다.



계단을 올라가 눈에 들어오는 정자와 오른쪽에 오래된 소나무와 바닷가 전경이,
왼쪽에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네요.

좀 어두운 시간이라 .. 사진이 선명치가 않습니다.



빽빽한 동백숲을 각까이가서 자세히 보니.. 붉은 동백꽃 봉우리가 많이 있네요.



지금은 개화를 시작하기 시작한 동백꽃들이예요.



이번주말 정도면 정말 이쁘게 만개를 하여 절정을 이룰것 같네요.



오른쪽에 오래된 소나무..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것이 서해입니다.



정자를 바라보면서 오른쪽으로 사당이 하나 있는데.. 처음에는 화장실로 착각을~^^;;
팻말을 보니 '미량당집'이라고 쓰여 있었다.

전해오는바로는..미량당집은 500여년전 마을 사람들이 뗏목을 타고나가 바다에나가 고기잡이를 하였는데
파도에 휩쓸려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던중 남편과 아이를 잃은 한노파가 그 앞바다에서
용이 승천하는것을 보고용왕을 자 모셔야 화를 면할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중 백발노인이 현몽하여 알려준대로
해안사장에서 널에 들어있는선황 다섯분과 동백씨앗을 얻어 선황은 신당에 모시고 동백씨앗은 주변에 심었는데
동백나무가 무성하여 졌고 매년 정월 초하룻날부터 사흘날까지 제를 지낸다고 한다 제를 지낸 후부터는
고기잡이매가 화를 입지 않았다고 전해온다.




2층으로 되어 있는 '동백정(冬柏亭)'

동백정에서 서해를 바라보는 방향을 만 바꾼다면..
한 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다 볼 수 있는 서해의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



동백정에 올라가 일몰직전의 사진을 담으려고 했지만..구름속으로 사라져 더 이상의 촬영은 할 수 없었다.

시간은 딱 맟추어 갔는데 구름이 많아 마지막 일몰 순간의 사진을 담지 못해 아쉬웠다.



내려가는 길에 한 장~^^



만개를 시작하는 동백꽃들.. 이제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는 꽃봉우리들이 더 많았답니다.



이번 주말까지 축제가 계속되니 시간이 되시는 분은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동백꽃을 보면서 데이트도 하고 쭈꾸미도 맛보고 ..ㅎㅎ
동백꽃 쭈꾸미 축제에 다녀오시는 것도 좋은듯 합니다.

* 더 자세한 내용과 교통편은 서천군청문화관광부 동백꽃쭈꾸미축제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참! 축제에 가실분은.. 미량리 도둔곶은 해안에 근접되어 있어 바람이 많이 부니
겉에 걸칠수 잇는 따뜻한 옷을 가지고 가시는 것이 필수랍니다.

위에 자료 참고하시어 즐거운 축제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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