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일상 다반사

신종플루 걱정인 우리 시민, 정말 헷갈립니다.


어제.. 신종플루 환자가 1명이 더 사망하였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앞으로 찬바람이 불면 신종플루 대란이 일어날거라는 무시무시한 뉴스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아이에게는 손을 잘 닦으라는 소리밖에는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으니.. 더 걱정입니다.

여러가지 신종플루 뉴스소식만 듣고도..이렇게 걱정이 태산인데..
몇 일 전..신종플루 때문에 병원을 보건소 포함하여 4군데나 다녀 온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신종플루 걱정인 우리 시민들은 정말 헷갈립니다.

몇일전, 아침에 근처에 사는 동생에게 숨 넘어가는 전화가 왔어요.
언니 ! **이 보건(양호)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조카가 열이 너무 많이 나고 목이 아프다고하는데..
학교에서는 아이가 열이나면 귀가조치를 하여야 하는데 목이 너무 아프다고 하니

일단은 .. 학교근처 병원으로 데리고 가니 얼른 오라고 하니 같이가자고 합니다.
깜짝 놀라 조카가 갔다는 병원에 가보니..아이가 진료를 받고 있었어요.

근심어린 마음으로 선생님게 어떠냐고 물어보니..
편도선이 부어 있고 열이 많이 나니 약을 처방하여 준다고 하면서,
신종플루는 아니지요? 하는 걱정스러운 엄마의 질문에
신종플루인지 아닌지는 대답하기가 어렵고, 알고 싶으면 검사해야 한다고 합니다.

진료의사의 말의 요지인즉슨 지금으로서는 본인이 기다 아니다를 이야기 할수는 없고,
신종플루인지를 알고 싶으면 해당검사를 하고 확진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동생 - "그럼 검사를 해야 할 것 같나요?  아님 지금 처방하여 주시는 약을 먹으면 괜찮을 까요?"
의사 - "그건 어떻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며..보호자가 알아서 판단을 하라는 이야기~~


울 님들 같은면 이상황에 어떻게 하실건가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아이가 걱정이 되니.. 검사를 받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맘이 불안하여 근처보건소로 차를 몰았어요.



신종플루 검사를 하고 있는 보건소 6층으로 바로 올라갔어요.



텅빈 신종플루상담실
 


'보건행정 위생과'로가니.. 직원 한 분이 열을 재어 봅니다.

그리고 하는말이 .. 이제는 거점병원이 정해져서 사실상 보건소에서 검사를 안하고 있어요.
근처에 있는 거점병원으로 가보세요 하며 명단을 줍니다.

왜 안하냐고 물으니.. 보건소에 하는검사는 오래걸리고 ..검사결과가 나오는 쯤에는 거의 지나가고
( 중간에 질문을 하여 보았어요..'지나간다는것은 뭐예요?' '다 났는다고요..'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완쾌를 이렇게 표현하더군요.)지금은 학교에 조사를 나가서 인력도 부족하고 어쩌고 합니다.


결론적으로..거점병원에 가면 단시간에 나오는 키트진단이 있으니 그것을 검사하라고 합니다.



어쩌겄어요.. 구청직원병원에서 알려준 거점병원으로 ...

  

접수를 하니 마스트를 주더군요.
조카 이 외에 많은 분들이 신종플루검사를 원하며 접수를 합니다.

병원에 의료진도 마스크를 착용하였어요.



조카 차례가 되어 열을 재고 결과가 15분만에 나온다는'신종플루키트' 검사를 하였어요.



목에서 재취한것은 시약에 넣어 반응을 보고 판단을 한다고 합니다.
결과가 나오는 시간은 대략 15~20분 정도...20분정도 기다리니..

결과가 ...신종플루로 추정?? 된다며



의사가 아이에게 독감약과 타미플루를 처방하여 줍니다.

의사 - "그럼 아이가 신종플루가 맞나요?"
동생 - "추정이 되는데.. 확진은 못 내려요."
          "확진을 받고 싶으면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으세요.


에공~~ 이런 소리를 듣고 어떻게 약만 받고 집으로 간답니다까??
종합병원 ***으로 갔습니다.



병원에 가니 접수처에서 응급실로 가라고 하네요.
응급실로 가서 접수를 하니 간호원이 오고.. 혈압과 체온을 재어 봅니다.

간호원 - "지금 하는 검사는 별 의미가 없어요.검사결과가 나오면 .. 다 지나가거던요.
              가격이 비싼데 그래도 검사를 하실거예요?"

동생 - "네~ 확실히 알게 검사하여 주세요."

간호원 - " 그럼, 좀 있으면 의사선생님이 오실테니.. 기다리세요."




신종플루 의심환자 격리실이예요.

두분이 있엇는데.. 한분은 의자에 누워있고, 다른한분은 앉아서 기다립니다.
너무작은 밀폐공간이라 없는 병도 생길것 같은..그런공간이였어요.



종합병원이지만, 신종플루 검사는 위탁기관에서 한다고 적어져 있네요.
검사할 수 있는 병원은 ..어느병원이라고 명시를 하여 놓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한참을 기다리니 의사가 아이의 챠트를 가지고 옵니다.
참고로..조카는 지난주까지 중이염 치료를 받느라 이 종합병원에 기록이 있답니다.

응급실의사는..위에 1,2차 병원 의료진들이 한 말을 똑같이 합니다.

의사 - 지금 검사는 별의미가 없다.
          저 아이의 얼굴은 건강채라 아이 결과가 나올쯤이면 지나갑니다. 

          아빠(의사 본인의 아이라면서)의 마음같아서는 검사를 하고 확실한것을 알고 싶겟지만
          의사로서는 아니다. 확진 검사를 하는것은 나라에 통계를 위한것이다.


동생 - 그럼 타미플루를 처방해 준 병원은 무엇인가?

의사 - 그건 지침이 내려오것을 모르거나 잘못 처방을 한거다.
          보건당국에서 내려온지침은 58개월이전의 아이나 65세이후나,
          그에 준하는 환자에게 처방을 해 줘야 하는데..
          저 아이는 해당사항이 없다. 그러니 그냥 집으로 데리고 가라~~


동생 - 얼굴만 보고 어떻게 판단을 하냐? 그리고 타미플루를 처방해 준 병원은 뭥미?

         정말 헷갈려서 질문을 하는데..저 아이가 신종플루가 기냐 아니냐?
         신종플루라면 격리를 시켜야 하는게 아니냐?

의사 - 격리를 시키는거 맞다. 의사의 눈으로 보기에는 아니다.

동생 - 그럼 신종플루를 인지 아닌지를 알려면 검사를 받고 확진을 받아야 하는게 아니냐?


의사 - 그건 그렇다. 그렇지만 저아이는 해당사항이 없다...

@@ .............




암튼 집에와서는 ...조카에게 처방받은 독감약과 함께 타미플루를 먹였어요.-..-
지금은 열도 없고.. 목의 통증도 가라앉아 편안해졌고,
더 이상 열이 오르지 않아 학교에 등교하였습니다.

위에 적은것처럼..전문의료진의 확답?이 없어..신종플루검사를 하러..
하루 종일 보건소를 포함하여 4군데를 다녀왔어요.


의사들은 하나같이.. 결과를 알때쯤이면 지나간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뉴스에서는 신종플루 대란이 일어날꺼라는 무시무시한 뉴스를 매일 내보내며 조심하라며
발병의 조짐이 있으면 근처병원이나 보건소를 가라고 나옵니다.

병원에서 증상이 있다고 하여 보건소에 가니..보건소에서는 다시 거점병원으로 가라하고,
거점병원에서는 검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은 종합병원에서 받으라고 하고,
종합병원은 그냥 가라고 하고...정말 헷갈립니다.


신종플루 걱정인 우리 시민들은 정말 헷갈립니다.





신종플루 예방 10계명과 일반감기와 구별하는 방법이예요.
사진이 흐릿하게 나왔지만.. 글씨는 알아볼 만하여 올립니다. 
울 님들..참고가 될가 싶어 올려 봅니다..^^;;

신종플루 걱정인 우리 시민, 정말 헷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