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일상 다반사
수술한 눈 반대쪽 눈에 약을 넣으라는 황당한 병원처방전???
맛짱
2008. 6. 22. 12:41
지난달, 5월 말경에 친정어머니의 오른눈 백내장 수술을 하셨다.
수술이후 세번째(6월19일) 정기검진 날!
평소에 건강 관리를 잘 하시어 ..수술부위가 다른 사람보다 잘 아물어가고..
시력도 잘 나오니.. 이제는 정상적인 활동을 하셔도 된다고 한다.
의사선생님의 검진이 끝난뒤에 병원 접수처에 계산을 하고 처방전을 받아들고 나왔다.
근처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기 위해서..처방전을 내고 좀 기다리니.. 환자 이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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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2개의 안약을 건네주며..
약사 - " 왼쪽눈에 하루에 3번씩, 5분간격으로 점안하시면 되요."
보호자 - "네??"
약사 -" 왼쪽눈에 하루에 3번씩, 5분간격으로 점안하시면 된다구요." 같은 말을 되내인다.
보호자 - "수술한 눈은 오른쪽인데요?"
약사 - "네???...."
약사는 처방전을 살펴보면서.." 왼쪽눈에 넣으라는 처방전인데...병원에 확인하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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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오른쪽을 하고..약은 왼쪽눈에 넣으라니???
병원에 가서 다시 문의를 하였더니.. 간호사가 놀라며 당황 당황~!!
의사에게 물어보고.. 어쩌구 ? 하더만..죄송하단다. 처방전 기록을 잘못했다구.,..-..-
처방받은 안약은 .. 왼쪽눈이 아니구,,
오른쪽눈에 처방대로 하루에 3번, 5분간격으로 넣으면 된다고 한다.
참 내!!! 요즘 아이들 말로 어이상실! 정말 기가 막히다.
잘못하면 환자의 병을 고치는것이 아니라.. 병을 키울 수도 있는 실수~!
우리야.. 미리 알았으니.. 아무일도 없었지만..
다른 병원에 비해 연세 드신 분(심하지 않으면 혼자서 다니는 환자가 많아요.)들이
혼자서도 잘 다니는 안과인데.. 특히나 연세드신분들은 의사선생님의 말이라면...거의 전적으로
믿는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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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후, 첫번째 검사때 받은 처방전
아픈눈을 두고 반대쪽 눈에 안약을 넣는 사람은 없겟지만,.. 오른쪽 왼쪽 눈을 다 치료 받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잘못 알 수 있는 처방전...
잘 못된 처방대로 하였다가 .. 작은병이라도 키우지는 않을까..하는 우려스려운 마음이 든다.
이러한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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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정기검사에 받은 안약 처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