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카드, 돈 먹는 카드

추워요, ^^ 날도 추워지는데, 몰아치는 경기한파에 더욱 춥습니다.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다 비슷하게 어렵겠지만, 아마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정말 엄동설한 한파와도 같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지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면 어려워진 경제에 다들 긴축재정에 허리띠를 졸라 메고 있다고들 해요. 물론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니에요. 물가는 치솟고, 환율도 치솟고 있어요. 가입해 둔 펀드는 반 토막 나고, 월급은 오를 생각을 하지 않고... 더구나 닭 값이 올라서 이젠 치킨도 먹기 어려워진다고 하니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는 게 엄살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줄일만한 건 다 줄였다고 생각되는데도 나가는 비용이 여전히 부담 되기만 하고..생각에 생각! 어디서 부터 다시 손을 데어야 할 지... 돈이 어디서 세 고 있는지.. 틈새를 막아야 하는데...문득, 우리 가정의 소비 패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드를 떠 올리게 되었어요.

현금이 생기면 몽땅 저축을 하는데도 가계가 팍팍한 이유를 생각해보았어요.
생각이 멀리 갈 것도 없이, 카드! 카드가 문제였어요.
당장 현금이 없어도 손에 카드가 있는 이상 소비를 참아내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식탁 위에 있는 지갑을 열어보았어요.지갑 양쪽 포켓에는 국민은행카드. 삼성카드. 우리은행카드,
농협카드, 백화점카드, 페이프리카드, 마트카드, OK캐쉬백 카드..자주 사용하는 카드와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는 카드까지 여러 장이 들어 있었어요.

▲ 내 지갑 속에 있던 돈 먹는 카드들 ㅜ..ㅜ

카드중에 국민은행카드는 무이자 할부가 된다고 하여 만들었고, 또 삼성카드는 지인의 부탁으로!
우리은행카드는 직원의 권유로, 혹은 백화점 쇼핑을 가서 직원의 권유로 만든 카드들!
그리고 적립을 목적으로 만든 마트카드들, 할인도 되고 돈으로도 돌려 받는 페이프리카드!

그 동안 참 많은 카드를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갑 속 포켓을 열어보니 분명히 돈을 먹는 카드가 있고, 돈이 되는 카드가 있었어요.
가만히 생각을 하니 정말.. 당장 현금이 안 나간다고 무이자로 할부가 된다는 생각에 넉넉한 한도액에
부담을 안 가지고(?) 카드를 긁은 적이 여러 번! 나중에는 불어난 할부금 때문에 고생한적도 있었지만..ㅎ

카드자체를 소지하고 다닌다는 그 자체로 만으로도 돈이 없어도 아무 때나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소비를 부추기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뭐 현찰 없으면 어때! 무이자 할부인데.. 하며 무분별하게 긁은
카드는... 결국에 내 통장의 잔고를 줄이고 살림살이가 팍팍해 지게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이런저런 생각에..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로써 최후의 결정을 하였습니다.

일단 돈 먹는 카드와 지갑 속에 만들어만 놓고 한번도 사용을 하지 않으면서 연회비를 착실히 내고 있는
카드는 뒤도 안 돌아 보고 잘라 버리라고 분실신고를 했다.
앞으로 돈 먹는 카드는 당분간 뒤도 안 돌아보려고 합니다.


▲ 돈 먹는 카드를 다 정리하고 남은 돈 되는 카드들 ^^

우리 남편 차에 기름 넣을 때랑 마트에서 뭐 살 때는 할인도 되고 돈으로도 돌려주는  카드만 쓰고,
나머지는 OK캐쉬백  카드로 적립만 하면서 허리띠를 졸라 매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포인트를 돈으로 돌려주는 카드는 어쩔 수 없이 가지고 가야 할 듯… ^^

다른 신용카드도 잘 쓰면 좋긴 하지만, 너무 무분별하게 카드를 쓰게 되네요.
그래서 적립율이나 혜택이 좋은 카드만 남기고 나머지 카드를 다 잘라버렸어요 ㅜ_ㅜ

몰아치는 경기한파, 고물가시대에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다시금 느껴지는 요즘~
돈 되는 카드만 남기고 신용카드를 가위로 다 잘라내고 나니 어쩐지 홀가분한 기분도 듭니다.
최후의 결정을 하고 더 이상에 방법은 없는 듯 한데.. 당분간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살아야겠어요.

울 님들도 돈이 어디서 새고  있는지, 울 님들의 틈새는 무엇인지..꼼꼼이 체크하여 보시고,
내카드는 무엇이 있나 살펴 보시고 쓰지 않는 카드와 돈먹는 카드는 과감히 정리하여 보세요.
어려워지는 경제지만 주부들의 현명한 생각으로 좀 더 열심히 화이팅 입니다. ^^

자주 썼던 카드 (어떤걸 정리하고 어떤걸 버릴까?)

맛짱이 즐겨쓰던 카드 중 잘라버릴 카드!!!

롯데 아시아나 클럽카드


연회비가 자그마치 2만원!! 항공 마일리지 적립율이 좋기는 한데, 해외 여행을 자주 하지 않는 저로써는
만들고 가장 후회하는 카드이지요. 다른 카드들이 주는 혜택들 뭐.. 영화할인이나 이런게 있긴 한데,
외식이나 영화등을 이용할 때는 폼카드를 주로 쓰니까, 정말 이 카드 연회비만 많이 먹는 괴물 같은 카
드죠..ㅠ_ㅠ 이 카드 자를 거에요!

지앤미 카드

이마트에 자주 가는 맛짱! 게다가 가입비나 연회비도 면제 해준다고 해서 만들었던 카드에요.
헌데, 이마트 적립은 이제 페이프리 카드로 하면 되고, 만든지 오래된 카드라 예전에 영화할인 혜택 등이
최근에는 여성을 위한 쇼핑카드로 바뀌면서 요즘엔 거의 쓸 일이 없어졌네요. 얘도 싹둑!

우리-e 카드

이 카드를 사용하면 금융 수수료가 모두 면제 된다고 해서 만들었던 카드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 남편 급여통장으로 이체해도 수수료는 면제고, 요즘에는 적금 통장 있으면 거
의 금융수수료는 면제 되기 때문에 이 카드도 쓸모가 없어졌어요. 가지고 있으면 괜히 지름신이 와서
할부로 불필요한 물건을 사게 되고요.. 그래서 얘도 싹둑!

 

맛짱이 즐겨쓰던 카드 중 남겨 둘 카드!!!

우리V체크카드

신용카드는 후불이라서 후불의 유용함 때문에 체크카드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종종 카드 결재 금액이 터무니 없을 때, 사용하기는 좋은 카드에요. 게다가 패밀리레스토랑, 영화,
커피점, 놀이동산, 등에서 할인이나 적립혜택도 많아서, 카드 결재 예정 금액이 많다 싶을 때 종종
유용한 카드인 거 같아요.

폼카드


요즘 젊은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카드죠. 정말 유용해서 저도 자주 사용하는 카드랍니다.
이거 한 장만 있으면, 영화관 패밀리레스토랑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는데, 포인트를 이 카드
한 장으로 적립할 수 있어서 너무 편리해요. 남편이랑 외식 하러 가거나, 영화를 볼 때, 혹은 서적 등을
구입할 때 자주 활용하는 카드에요.. 게다가 현금영수증 카드의 기능도 하니까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볼 수 있죠^^

웅진 페이프리 외환카드

저희 집은 웅진 제품을 렌탈해서 쓰고 있어요. 카드만 만들었는데도 캐시백이 되어 현금이 꼬박꼬박
들어오네요. 웅진 코웨이제품을 렌탈하고 계시는 분들은 꼭 만드셔야 되는 카드에요. 그리구, 마트에서
장 볼 때랑 신랑 기름 넣을 때는 꼭꼭 이 카드를 써요. 마트랑 주유소를 자주 이용하면, 렌탈비 없이 아예
공짜로 웅진코웨이 제품을 쓰면서도 현금이 통장에 들어와요. 렌탈비, 이마트, SK주유소에서만 써도
다음달 10일이면 현금이 알아서 입금이 되더라고요. 저는 지난달에는 23,000원 캐시백 받았어요.
큰 돈은 아니지만 매달 이만큼만 들어와도 1년이면 꽤 되죠. 최대 3만원까지 현금으로 준다고 하는데
그만큼 받을 건 없고, 지금만큼만 들어와도 좋겠네요.

맛짱의 주요카드	캐쉬백	할인혜택	교통카드
롯데 아시아나 클럽 카드	항공 마일리지 적립, 호텔, 렌터카, 주유소	롯데시네마, 피자헛	가능
폼 카드	영화, 주유소, 패밀리레스토랑, 교보문고 등	영화, 주유소, 패밀리레스토랑, 교보문고 등	불가능
웅진페이프리 외환카드	캐쉬백 적립가능, 주유소/마트 적립(웅진 고객인 경우), 현금으로 페이백	백화점, 놀이동산, 공연, 면세점, 항공권, 덕산스파캐슬, 웅진코웨이 제품	가능
우리 V체크카드	일부 적립	패밀리레스토랑, 영화, 커피점, 놀이동산, 온라인서점, 주유소	불가능
지앤미 카드	백화점, 인터넷쇼핑몰, 스타벅스	롯데월드, 에버랜드, 미용실, 보광휘닉스파크	가능

여기서 잠깐!! 고물가시대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주부들의 알뜰장보기 팁! ^^
1. 생활용품을 미리미리 체크하여 구매품목을 적어서 필요한 것만 구입을 한다.
   - 1+1이나, 경품을 끼워준다고 필요 없는 물건을 충동 구매하지 않는다.
2. 외식을 줄이고, 식품은 일주일 식단을 짜서 필요한 음식재료만 구입한다.
3. 마트를 이용할 때는 할인되고 돈으로도 돌려주는 페이프리카드나 포인트 적립카드를 챙긴다.
   - 장바구니를  챙긴다. (1개당 50원 할인, ㅎ~ 적립과 할인, 티끌 모아 태산이에요.)
4. 조금씩 구매를 할 경우에는 가까운 재래시장을 이용한다.
5, 두고 먹을 재료들은(고구마, 양파, 감자 등등) 직거래장터를 이용한다.
6. 가능한 한 상해서 버리는 재료가 없도록 보관법을 알아둔다.
   - 냉동실이나 냉장고에 들어가는 야채와 부식재료들은 보이는 봉지에 싸서 넣어 알아보기 쉽게 하여,
     바로 바로 소비를 한다.
   - 두고먹는 감자는 사과와 함께 넣어두면 싹이 나지 않게 좀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 두부는 묽은 소금물에 담구어 보관을 하면 신선함이 더 오래 유지된다.
   - 파, 당근, 시금치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을 하면 오래도록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
   - 고구마, 양파는 냉장고에 넣지 않으며 종이상자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실온에서 보관을 한다.
   - 생선은 손질하여 씻은 후에 한번씩 먹을 만큼씩 개별 포장하여 냉동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