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새학기를 시작하니 ..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나 봅니다.
밥을 먹으면서 .. "엄마, 스트레스 어떻게 풀까." 하네요.
그래서.. 모르는척 왜 스트레스를 받는데? 물었더니..
"담임이 공부하라고 볶지,(? 아이가 한 표현을 그대로 적습니다.) 또 내가 나를 볶지."
"너는 너를 왜 볶는데?"
"아니, 내가 나를 볶는게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 그냥 성적의 압박같은거."
"그래도 엄마는 안 볶잖아? 이런 엄마가 어디있냐?"하였더니..
"하긴, 그건 그래. 이번주말에는 친구랑 노래방이나 갈까봐? 낼 **랑 얘기해봐야겠다...."
위에는 오늘 아이가 학교를 다녀온 후에 맛짱과 딸아기가 나눈 대화중 일부예요.
맛짱은 이런말을 들을때면.. 정말 쨘해요..
고 2가 된 딸아이가.. 벌써부터 당장 낼 모래 모의고사 걱정과 내년 뒤에 있을 입시걱정이며,
스트레스를 이야기 하는 것이..안스럽습니다.
아웅~ 아이 걱정을 하다보니.. 괜스리 우울모드가 되어 가고 있네요..
이제 그만 하고.. 요리이야기를 시작하여 볼께요.
아궁.. 어찌가나 스트레스! 고거이 문제는 문제입니다.
맛짱이.. 아이의 공부를 대신하여 줄 수는 없고..요리에 취미가 있으니
아이에게 먹는것으로 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주고자..
화끈하게 매운맛이 나는 국수요리를 만들어 보았어요.
매운맛을 먹으면 통각(?)이 자극하여 그 통각을 이겨내는 '베타엔돌핀'이라는 진통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 물질이 전신에 퍼져 스트레스에 쌓였던 기분이 좋아지고 정신이 개운해지며
적당한 만족감이 찾아 온다고 합니다.
오늘은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는 '베타엔돌핀'을 찾아.. 매운맛 요리 포스팅합니다.
◈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매운맛 쌀국수 볶음 ◈
[재료] 불린 쌀국수 180그램(뜨거운 물에 10~15분정도 담구엇다 조리한다.)
- 쌀국수를 물에 담구기 전에 중량을 달아보지 못하여 불린국수의 중량을 적었습니다.
숙주 200~그램,
채 썰은 야채(당근,맛살,오이채,파프리카,새송이버섯,양파 - 볶은소금 1차스푼, 후추가루)
소고기 100그램 ( 간장1숟가락, 설탕, 참기름, 다진마늘, 다진파약간씩)
- 소고기. 돼지고기,닭고기등 개인의 취양대로 준비, 없으면 생략.
마늘 5쪽, 마른고추 1개, 삶은 땅콩(or 볶은땅콩), 포도씨유
[소스] 액젓 2숟가락, 스윗칠리소스 3~ 숟가락(단 맛 조절),
매운 핫소스 - 기호대로(맛짱은 1숟가락이 넘지 않는 양을 넣었는데..무지 매웠다는..^^)
* 숙주는 넉넉히 넣어도 되고 다른 야채는 다함하여 숙주의 반이 좀 넘게 준비를 한다.
야채는 전 날 월남쌈을 만들어 먹고 남은 야채를 이용 하였어요.
위에처럼 많은 것을 넣치 않아도 되고.. 숙주, 양파..그리고 집에있는 다른 야채로 대신하면 됩니다.
중량을 확인하지 않아 어림잡아 양으로 적어 놓았습니다.
소고기는 이미 볶아 놓은 것이라 야채를 다 볶은뒤에 쌀국수를 넣기전에 넣으면 됩니다.
익지 않은 고기라면? 야채를 볶기전에 고기를 먼저 볶습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마늘은 저며썰고 매운고추를 대충 잘라 넣은 뒤에 볶아서 기름이 우러나오도록 합니다.
여기서 그럼 고추씨 기름을 사용하면 되겠네? .. 하시는 분도 계실까봐 참고로 적어 놓지만..
향이 고추기름과는 다르니.. 꼭, 마른고추를 이용하여 기름에 향을 낸 뒤에
그 기름을 이용하여 야채와 국수를 볶는 것이 깔끔하도 담백한 매운 맛이 나온답니다.
넉넉한 크기의 팬에 기름을 두르고 채 썰은 야채를 한꺼번에 넣어서 젓가락을 이용하여
팬에 있는 기름이 잘 묻도록 잘 섞어줍니다.
야채에 기름이 골고루 배이면 양파의 숨이 죽는 듯하면 숙주를 넣고 소금과 후추가루를 넣어 볶다가
* 야채를 너무 푹 볶으면 쳐지고 아삭거리는 맛이 나지않으니..
육안으로 보기에 조금 덜볶아진 느낌이 날 정도로 볶으면 됩니다.
숙주가 숨이 죽기전에 뜨거운 물에 담구어 놓앗던 쌀국수를 건져 물기를 대충 뺀 뒤에 팬에 넣고..
바로 소스를 넣어줍니다.
* 매운맛이 나는 소스는 말 그대로 소스병에 '아주 매운 맛소스'라고 써 있는것을 구입하여 사용을 하엿는데..
입에서 불이 날 정도로 맵더라고요. ^^
매운맛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양을 가감하여 넣으면 됩니다.
그런데 웃긴것이.. 먹을수록 입에 묻는 맛처럼 느껴지는것은 왜인지~!
맛짱도 그 동안에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팍팍 받았나 봅니다.
ㅋ 왜 자기몸에 필요한 요소
위에 적었듯이.. 야채와 쌀국수, 양념을 이어서 바로바로 넣고 재빨리 볶아 완성하여야
쌀국수가 불지 않고 아삭아삭한 야채를 맛 볼 수 있답니다.
쌀국수를 넣은뒤에 양념을 잘 섞은 뒤에 불을 바로 꺼 주셔도 되요.
숙주가 덜 익은 것 같더라고..괜찮아요. 숙주는 익히지 않아도 맛있고 혹시나 안익은것이 싫다하는 분은
불을 끈 뒤에도 쌀국의 열에 다 익어진답니다.
의 기호에 따라 조금 싱거울수도 있으니 ..싱거우면 액젓을 조금 더 넣어 간을 맞추면 됩니다.
완성이 되면 땅콩을 다지거나 잘라서 넣습니다.
맛짱은 생땅콩을 잘라서 사용하였지만 볶은땅콩을 다져서 뿌려 주어도 고소하고 맛있어요.
다른 가족들이 다들 외출을 하여 맛짱과 딸아이 둘이서 먹었어요.
아이가 먹으면서 하는 말이 엄마 ..이거 은근히 중독이 되네..합니다.
맵지만.. 땡기는 맛이라면.. 열심히 먹더라고요.
뜨거워 호호 불면서.. 매워서 하하 거리면서~^^
숙주와 함께 들어간 야채가 정말 아삭아삭 하여 씹는 맛이 그대로 느껴지고,
국수가 쌀국수라.. 밀국수보다 소화가 잘되어 위에 부담이 적은 먹거리 랍니다.
다먹고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아이가 맛짱에게 하는말이.." 엄마, 사람들이 이래서 매운맛을 찾나봐~~"하면 씨익 웃네요.
맛짱은 아무소리도 안하고 만들어 주었지만, 엄마가 매운맛 쌀국수볶음을 만든 의도를!
매운요리에 담긴 엄마 마음을 눈치 챈 듯하네요.
매일 매운것을 먹는것은 위에 너무 자극적이지만, 가끔은 화끈하게 매운맛을 섭취함으로써
'베타엘돌핀'을 만들어 기분전환을 하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참고가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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