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에 갔더니 ~ 채소담당 아주머니가 방글방글 인사를 합니다.
평소에 안면이 있는 분이라 인사를 주거니 받거니 하고나니, 깻잎이 세일이라 가지고 가라고 하네요.
번거로운 생각에 손사래를 저었어요... 잠시후.. 계산대에서는 맛짱이 깻잎을 계산하고 있었더랬지요~^^;;
깻잎을 구입해서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틀을 그냥 지내고..
몇개는 쌈추로 먹고.. ㅋ
그리고 깻잎 김치를 만들었답니다.
깻잎 김치가 손이 많이 가는 것이지만 ~
먹을때는 만들때의 고단함이 잊어지는 그런 별미라는 거 아세요?
번거로워 마음먹기가 어렵지만, 한번 만들어 놓으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저장식품이구요.
요즘 같이 입맛없는 여름철에 먹기에 좋은 반찬이랍니다.
◈ 여름별미, 돌돌말아 만드는 깻잎김치 ◈
[재료] 깻잎 120장, 무 900그램, 홍고추8개, 액젓 10 숟가락, 고추가루 2분의1컵~ ,매실청 5~ 숟가락,
다진마늘 2~3숟가락, 다진생강 3분의1숟가락, 천일염
묽은콩가루 찹쌀풀 1컵반(물 2컵, 콩가루 1숟가락, 찹쌀가루 1숟가락)
구입을 하자마자 담구려고 했지만 엄두가 안나서~ㅎㅎ
한 이틀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낸 깻잎이랍니다.
깻잎을 한장 한장 깨끗이 씻어서 소금물에 넣어 절여줍니다.
물위로 뜨지 않도록 돌로 눌러 놓고 깻잎을 삭혀줍니다.
소금에 절이는 정도보다 조금 오랜시간을 담구어 깻잎에 아린맛이 안나도록 하면 됩니다.
* 여름철에는 소금물이 너무 싱거우면 깻잎이 상하니 주의 하세요.
딱 이틀하고 반나절 담구어 두었다가 건져서 깨끗한 물에 한번만 헹구고 물기를 대충 짜줍니다.
* 너무 힘껏 짜면 깻잎의 수분이 너무 빠져서 질겨지니 주의하세요.
깻잎이 준비되면 양념을 만들어 주세요.
깻잎에 반은 양념한 무채를 넣어 돌돌 말아서 만들고,
반은 양념에 버무려 만들거랍니다.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채를 썰고, 무채, 고구마 채를 썰어 준비하여 두고 무채에
다진마늘, 고추가루, 액젓, 매실청을 넣어 먼저 양념을 합니다.
고구마채를 대신하여 밤을 넣어도 되는데요~
조금 더 간단히 만들기 위하여 요즘 나오기 시작한 밤고구마를 넣었답니다.
나머지 양념을 넣고 잘 버무린뒤에 ~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줍니다.
깨를 넣어 마무리를 하면 김치속이 완성 된것이랍니다.
깻잎에 들어갈 무채의 간은 그냥 먹어도 될정도의 간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답니다.
삭힌 깻잎에 올려서 돌돌 말아줍니다.
돌돌말아 만든 깻잎김치를 이렇게 가지런히 담아주면 됩니다.
남은 양념에 나머지 깻잎을 넣어 버믈버믈~~ㅎㅎ
무지 쉽지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랍니다.
깻잎 한장 한장 떼어서 양념을 골고루 무쳐주세요.
얇은 깻잎에 양념을 무치는 작업.. 요거 쬐께 시간이 걸린답니다.
혹시나 깻잎 김치를 만들때는 혼자하지 마시고,
이웃이라도 불러서 두런두럳 이야기하며 만들어야 지루하지 않게 만들 수 있어요~ㅎㅎㅎ
위에 사진처럼 가지런이 깻잎김치를 만들면 되는데요~
이렇게 만드는데는 꽤 긴시간이 걸렸네요.
[참고]♪ 깻잎으로 만든 여름반찬 하루반찬 & 한달반찬
밀폐용기에 가지런히 담아주세요.
두가지 깻잎김치를 그릇에 담은뒤에 양푼에 있는 양념국물을 부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이쁜모양~^^
하나도 안 이쁜가요?
김치그릇에 가득 채워 놓으니 맛짱의 눈에는 이쁘고 마음도 뿌듯합니다.
드실때는 손이 가지만 이렇게 한입에 들어가는 정도로 잘라 담으면 됩니다.
뜨신밥이나 찬밥, 둘다 어울리고요~
바로 만든것 보다는 숙성이되어야 더 맛있답니다.
맛짱은 실온에 반나절, 냉장고에 일주일 정도 숙성을 시킨뒤에 김치냉장고로 옮긴답니다.
ㅋ~ 김치 냉장고에 들어가기도 전에 덜어지지만요~^^;;
보통은 그렇게 하는것이 더 맛있더라고요. ^^
손이 많이가지만! 맛이 별미이니 모든것이 용서가 되는 깻잎김치랍니다.
여름 별미중에 하나이니 꼭 만들어 보시고, 맛있게 드세요~^^
[참고]면연력강화에 도움주는 채소 - 깻잎 * 깻잎 요리모음
[참고]♪김치백서-재료고르기/김장*사계절김치&김치요리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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